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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정보

행복한남자 감상후기 넷플릭스영화 띵작 서른에보는영화(덴마크,2018)

by 갓비 2023. 1. 28.

넷플 영화_행복한남자(덴마크,2018)


심심해서 넷플릭스 뒤져보다가 만난 띵작
제목부터 중의적인 영화...
여운이 남는다. 나중에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

영화 제목을  직역하지않고
좀더 세련되게 번역했더라면?
제목만으로는 추측되지않는 이 영화의 위대함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지않았을까

 ​런닝타임 2시간이 넘어가는 긴영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지않았을까
행운아였던 남자. 
신을 거부하고 가족을 저버리며 
겸손이라곤 눈꼽만치 찾을 수 없었던 
오만한 남자의 인생이 역전되며 
회개와 깨달음의 길로 초라?하게 독거노인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여준다.  

페르 연애중

올챙이적 시절 모른다는.....말이
아무것도없던 거지시절에 자기를 거둬준 웨이트리스를 
모르는척 하는 장면에서...헐

배은망덕

 

땡전 한푼없는 그가 그럴싸하게 정장 차려입고
캐치미이프유캔의 디카프리오처럼 능청스럽게 
부자 연기를해 정장을 공짜로 입고 나오던 그 장면ㅎ

 

젊은 패기로 보수적인 할배공무원한테 절대 굽힐 수 없었던 페르.
이로인해 공들인 프로젝트를 말아먹는다
굽힐줄도알고 아니라고 생각해도 
큰그림을보고 수그릴줄도 알아야하지만
자기가 더 잘났으니까 절대 그럴수가없다... 
자존심때문에 


나도 졸업 후 첫 중소기업 다닐때 말도안되는 불합리하고 이상한 복지제도 
폭군같은 사장을 만나 고생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내가 뒤엎을수 있을것 같았고
여기 때려쳐도 날 받아줄 회사가 많을 것 같았고 
근자감 넘치던 시절..ㅋㅋㅋ

 

웃기면서 황당하면서 울렸다가 슬펐다가 
스토리전개가 막장으로 황당하다가 
여러가지 스펙터클한 스토리다.

 

그래서 2시간 넘는 러닝타임도 지루할 틈이없다

정장맞춘 페르

 

극보수적인 목사집 아들로 자라면서 
감옥같은 우물속에 갇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테르...

실용적인 공학을 공부하겠다고하자
아버지는 돈한푼 주지않고 달랑 시계 하나? 를 준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시계의 의미?
아버지의 신념이담긴 시계
그저 고리타분한 의미로 생각했던 목걸이 시계....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이 시계가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줬던 선물임을 알게되는데 

할아버지의 사랑=아버지의 회개 계기
(반항하던 아버지를 사랑으로 대했던 할아버지)

빛,평안으로 가는 매개체

 

부모님의 유언과 
형 가족의 끊임없는 회유? 에 더욱더 힘들어하는 페르
주님을 거역한다는건....사랑받고있음을 잃어버린다는것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장...
마치 성모마리아처럼 희생만 하셨던 어머니
마지막까지 겸손함과 이타적인사랑을 강조한다.

아버지 임종도 보지않더니 ...
그래도 어머니 장례는 치루려고했던건지 (불효자식)

계속해서 페르에게 끊임없이 돌아오는 시계
받지않으려고 돌려보내고 돌려보내지만
자꾸 페르에게 돌아온다

 

어머니 장례식 후
불면증에 시달리며 혼에 갇힌다

혼란스러워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음의 강 수면 깊은 곳에 무시하던 죄의식...  
이 자꾸 떠오르며 그를 괴롭힌다

겸손이란 무엇일까?

페르는 공들여만든 풍차 모델을 
아들이 실수로 망가뜨리자 버럭 화를 낸다 (정서적 학대의 대물림)
아들이 서툰 만들기 실력으로 풍차를 다시 만들어오는 장면..눈물주의보
아이들은 순수하기만하다 그래도 부족한 부모를 사랑한다

나도 딸한테 이성을 잃고 화를 낸다 밑도 끝도없이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잘못된줄 알면서 
감정을 제어하지못한다
그리고 화를내고 상처를 주고 난 다음 
후회하고 미안해한다
나또한 예민하고 분노조절이 어려운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3대가 걸려 도를 닦아 겨우 끊어낼 수 있는것이 
욱 이라고 하던데...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 )

중요한인물 페르의 여자친구

지혜로운 부잣집 첫째딸 
마지막 까지 그를 
연민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그릇인 큰 여자

페르는 참 사주에 여복이 많은 남자였던가 ㅋㅋ
(웨이트리스, 부잣집딸, 두번째 목사딸)

그에게 비참하게 버려지고 
낙태까지 혼자 하게되지만
강인하게 이겨낸다. 

그리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멋지게 성장한다.
그런 페르의 아픔까지도 감싸않고
어떻게든 가족과 화해하게끔 노력했던 여자...

 

그의 모든 것을 이해했던 참된 친구...
애인을 넘어선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
온마음을 다하여 사랑해봤기때문에 후회없이.... 
헤어짐이 아프지만 더이상 미련도 없어보인다

유대교집안 vs 기독교집안의 결혼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절대 가족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음에
페르는 어쩌면 아버지에 대한 복수 
반항?으로 결혼을 강행한 것일까 

보통의 시시껄렁한 스토리라면
이쁘고 매혹적인 둘째 딸이랑 
그렇고 그런 로맨스 연결이되겠지만..... 그렇지않았다는 반전

늙고 아프고 가족없이 초가집에 홀로 초라해진 남자

그를 지지주고 사랑해주었던 친구 야코베가 
아무것도 없이 초라해진 그를 찾아와  위로해준다

그리고 그가 평생 공들인 프로젝트를 
그녀의 재단에 기부한다

철들었구나...페르
진짜 사랑임을 이제야 이해했구나?!

​아무것도 없는 너를
그렇게 사랑해줬던 야코베야
찐사랑이라고!

페르 무덤앞에서


"아버지 이제야 만족하세요?" 무덤에 시계를 걸어드리며...하는말

 

  • ​인간의 보잘것 없음, 오만함
  • 이웃의 사랑
  • 가족 부모 신념 
  • 겸손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는 띵작 '행복한남자'

그는 행운의 남자였지만
말년에 행복한 남자가 되었을까?



긴 여운이 남을수록 
띵작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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